미국 백악관이 현지시각 17일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과 일본 등에서 제조된 차량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안을 180일간 미루는 내용의 성명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무역대표부, USTR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일단 3개월 동안 해당 국가 관계자들과 협의를 이어간 뒤 진행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으로 180일 안에 합의가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조처를 취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제 가능성'도 거론됐던 한국산 차에 대해서는 관세부과 면제에 관한 언급 없이 "재협상이 이뤄진 한미 협정과 최근에 서명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수입 자동차와 부품이 국가안보를 해친다며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