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늘부터 인양 위한 선박 결속 작업 시작

2019.06.05 오후 07:36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한국과 헝가리의 구조단은 어떤 작업을 진행 중인지 또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등 자세한 내용을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헝가리 쪽에서 브리핑이 있었다죠?

[기자]
맞습니다. 오후 5시, 조금 전에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일단 현재 침몰 사고 지역의 수심은 일부 약간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7.4m고요. 유속은 시속 4.5km가 됩니다.

그런데 여전히 시야 확보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선체 내부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어제까지는 수종 실종자 찾기를 위한 수색은 종결이 됐습니다, 어제까지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인양을 위한 선박 결속작업. 그리고 어제까지 실시했던 수중수색 헬기, 그리고 또 수중수색과 헬기수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씀을 드리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수색은 원칙적으로 안 한다. 다만 체인 걸기를 위한 작업을 하는데 이 중에 실종자가 발견이 되면 수습을 하겠다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체 내부수색은 하지 않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나라가 합의된 부분입니까?

[기자]
양국이 서로 합의를 했는데요. 그 이유는 잠수부 구조원의 안전을 위해서다라고 얘기하는데. 물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잠수부들의 선들이 꼬이게 될 경우 위험하다는 것이 현장 정부 측의 판단이었습니다.

[앵커]
아마 작업이 진행될수록 계속 선이 늘어나고 있을 겁니다. 유실물 또는 유실 시신의 방지를 위해서 또 선을 설치하고 했을 테니까 선이 점점 늘어나서 아마 그런 걱정을 하는 것 같고 두 나라 구조대원들의 수색,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수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수상수색과 헬기수색입니다. 수상수색을 먼저 말씀을 드리면 어제보다는 선박 1척이 더 증가가 돼서 총 5척이고요. 그리고 좀 더 큰 선박 같은 경우는 50km에서 150km까지 종일 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헬기 수색의 경우는 총 3대가 운영이 되는데요. 그중에 경찰이 운용하는 헬기 2대는 우리 대원이 같이 탑승을 해서 작전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뉴브강에서 실종자를 발견하기 위한 수색작업을 할 때는 헬기 위에서 발견하는 것이 쉽다는 것이 지금 헝가리 쪽에 나가 있는 현장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좀 더 이야기를 말씀드리면 어제 군용헬기나 경찰헬기에서도 실종자 2명의 시신을 발견을 했고 또 보통은 4일이나 5일 정도가 지나면 주검들이 강 위로 떠오르기 때문이라는 게 현장 전문가의 의견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훨씬 더 수색이 수월하다, 이런 설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어제 브리핑을 보면 수중드론에 대한 얘기도 나왔었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일단 정부 측에서는 선체 수색을 위해서 어제 드론 투입 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구조단이 지금 보면 드론이 오늘 사고현장에 만약에 도착을 한다 하더라도 시야 확보나 여러 가지 시계 상황을 봤을 때 효과가 제한적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뭐죠? [기자] 오늘 오후 5시에 있었던 브리핑에 따르면 직접 현장 구조를 위해서 투입됐던 대원들이 모두 다 말을 하는 것이, 공통적으로요.

유속이 빠르고 시야 확보가 어렵다. 물론 이게 강이기 때문에 수심이 바다에 비해서는 낮긴 하지만 여전히 시야 확보가 너무나 어렵다고 모두 일관되게 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사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인양과정에서의 어떤 희생자 유실 가능성.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우리 측하고 헝가리 대테러센터장과 어떤 얘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새롭게 나온 이야기인데요.

논의를 여러 가지 했습니다. 일단 침몰된 선박 관련해서 선수 부분이 현재 창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이 탑승할 가능성이 적다라고 보고 있고 그렇다면 이제 주로 선미 부분에 실종자들이 좀 많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대원들이 어제까지 총 2회에 걸쳐서 수중수색을 했는데 중간 부근의 출입문 일부가 파손이 된 것을 직접 확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파손된 중간 부분은 그물망 등으로 설치를 해서 유실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라는 게 논의됐던 내용이고요.

그리고 또 침몰 유람선 구조를 보면 창문이 크게 2개로 나눠집니다. 위쪽에 작은 창문이 있고요. 그리고 아래쪽에는 좀 큰 창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창문은 공간이 작기 때문에 시신 유실 가능성이 적다라고 보고 있어서 창문을 깨뜨리는 건 작은 창문 쪽으로 집중하고 있는데요.

왜 창문을 깨뜨리냐, 좀 더 설명을 해 드리면 인양을 할 때 선박 안에 있던 물이 좀 쉽게 빠져나가는 것을 위해서. 그리고 또 압력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문을 깨뜨리고 있고요.

아래에 있는 큰 창문이 깨질 확률이 있는데 이 부분은 아까 말씀드린 시신 유실 가능성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튼튼한 바 혹은 체인을 고정시켜서 유실될 가능성을 완전 최소화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체가 약간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반대 쪽 같은 경우는 유속이 빨라서 잠수대원이 못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박 뒷면 같은 경우는 헝가리 측에서 여러 대 고무보트 또 경비정을 대비시켜서 유사시에 흘러나올 수 있는 실종자들을 바로 수습할 수 있도록 대기를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희생자 수습 상황을 한번 다시 살펴보죠.

[기자]
일단은 사고 유람선에 한국인 총 33명 그리고 헝가리인 2명, 총 35명이 탑승을 했었는데요.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공식적으로 한국인 사망자는 총 12명이고요. 실종자 14명은 현재 수색 중입니다. 그런데 현지 시각 어제 오후 2시 16분쯤 새롭게 신원 확인이 된 20대의 한국인 남성이 발견이 됐었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각 오전 9시 27분에 시신 1구가 추가 수습이 됐는데 이것은 현재 신원 확인 작업 중에 있습니다.

[앵커]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 27분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니까 만약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희생자의 시신이 우리 국민으로 확인이 된다면 실종자와 사망자 모두 각각 13명이 되는 것이겠네요. 그렇다면 선체 인양 작업에 대해서 이번에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일단 양국 구조단은 수중수색에서 인양 작업 준비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선체 주변 실종자 수색은 계속해서 병행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헝가리 정부 측은 선박 결속은 오늘까지는 완료를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간에 실종자가 발견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 부분은 지연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결속이 된다면 인양은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을 하게 되는데 인양에 필요한 크레인은 앞서 저희 현장 취재팀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현지 시각 오전 6시,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에 코마롬 지역에서 출발해서 이동 중입니다.

코마롬은 사고지역에서 사고 지역에서 북쪽 73km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관건은 4개 다리를 모두 통과하는 것인데 일단 첫 번째 교각은 통과한 상태고요. 각도 관련 해서도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각도를 잘 맞춰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오늘 오후 5시에 있던 브리핑에 따르면 크레인이 침몰 유람선 뒤에서 들어올리기 때문에 각도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또 구조단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사고 유람선은 머르기트 다리에서 하류 10m 거리에 침몰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인양 순서를 말씀드리면 현재까지는 침몰 유람선을 인양한 뒤에 올려놓을 수 있는 바지선이 현장에 배치가 완료된 상황이고요.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을 하게 되면 잠수원들이 크레인과 침몰 유람선을 로프로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고 유람선이 50톤급인데요. 선내에 물이 차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아마 실제 인양을 할 때는 100톤급의 무게가 되지 않을까라고 현장에서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양에 사용되는 대형 크레인에 대해서 제원이나 이런 것들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자]
대형 크레인 이름은 클라크 아담인데요. 200톤급 선박을 들어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입니다. 그래서 1980년에 제조가 됐고요. 2006년에 개조가 됐는데 최대 높이가 50m, 길이는 48m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대 200톤급까지 들어올릴 수 있으니까 지금 침몰돼 있는 유람선의 경우는 선박의 무게 플러스 물 무게까지 해도 100톤 내외 정도가 예상되니까 충분히 들어올릴 수 있다, 이런 판단이겠군요.

어제 정부가 헝가리 측에 여러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받아들여진 것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요구사항 짧게 정리를 해 드리면 현장 신속대응팀 법무협력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메트로폴리탄 검찰청 검사장을 만나서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크게 네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생존자 7명에 대한 추가 진술 기회를 달라는 거였고요.

두 번째는 가해선박 선장이 지금 보석 조건을 달고 보석 신청을 했는데 헝가리 검찰도 항고를 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취소를 해 달라라고 요청을 했었고 세 번째는 침몰한 선박에 대한 안전 조치 위반 여부도 조사를 해 달라.

그리고 네 번째는 가해 선박 크루즈가 선장 말고 함께 운행하는 요원들이 있으니까 이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해 달라, 이 부분이었는데 첫 번째 요구사항이 반영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첫 번째 생존자의 진술이 진행이 실제로 됐었는데요. 어제 낮 2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려 8시간, 굉장히 장시간 동안 조사가 진행이 됐습니다. 그래서 생존자 3명에 대한 추가진술조서가 작성이 됐는데 실제 진술은 6명이 진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진술조서로 채택이 된 것이 3명에 대한 진술이었고요. 3명 같은 경우는 사고 초반부터 진술을 하겠다라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의사표명을 했었다고 합니다.

보통 헝가리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찰조서 작성으로 끝나는데 이번 건 같은 경우는 검사 입회 하에 작성이 된 점이 이례적이다라고 얘기를 해서 우리 측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해석하기를 헝가리 정부가 이 참사에 대해서 그만큼 좀 관심이 높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잠깐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가해 선박의 선장. 나름대로 검찰은 어떻게든 계속 조사를 하고 싶은 게 있는 모양인데 법원은 조건부이기는 합니다마는 보석 신청에 대해서 받아들여졌단 말이죠. 그리고 검찰은 다시 항고를 했고. 항고에 대한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그러니까 법원이 그 부분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고 처음에 제한을 했었는데요. 일단 검찰은 입장이 뭐였냐면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지금 법원에서 제시한 보석 조건이 크게 세 가지입니다.

전자발찌 착용 그리고 주거지는 부다페스트 그리고 보석금 6000만 원 납부인데 이것은 안 된다, 있을 수가 없다라는 이야기였고 영장 항고심사가 오늘 진행을 하고 있는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리면 될 것 같고요. 앞서 생존자들의 진술도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생존자들도 생존자 나름대로 굉장히 큰 트라우마가 있고 굉장히 큰 아픔을 겪을 텐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진술을 했다는 것이 참 그 부분도 마음이 아프고요.

지금 헝가리 현지에 피해자 가족들도 있을 텐데 가족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추가로 확인된 실종자 3명은 시신 3구가 병원에 안치된 상황이고 가족들이 병원을 방문해서 육안으로 최종 확인을 할 예정인데 오늘 오후에 예정이 되어 있는데 구체적인 시간은 아직 미정입니다.

그리고 가족 총 48명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체류 중이시고요. 정부는 이 가족 대상으로 해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색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지원을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요. 사실 이 부분에서 가족들이 개인정보 유출 부분에서 문제제기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굉장히 강하게 항의를 했다고 해요.

[기자]
그래서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를 해서 책임을 묻겠다라는 답변을 했고요. 법률 자문 가족심리상담도 여전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어제 브리핑 때 말씀드렸던 게 시신 2구에 대한 가족들의 육안 최종 확인만 남았다고 했는데 그 부분도 모두 완료가 됐다고 합니다.

[앵커]
수습된 시신 중에서 가족에 의해 확실하게 확인된 시신에 대해서는 그다음 절차로 넘어가야 된단 말이죠. 그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장례 일정이라고 하죠. 장례 일정의 시작은 바로 사망확인서 발급입니다. 사망확인서가 발급이 되면 장례 절차가 시작이 되는 것인데요. 일단 최종 사망으로 확인된 일곱 분과 그리고 이후 신원이 확인된 두 분에 대한 사망진단서가 오늘 발급 예정입니다.

이후 지정된 장례대행업체가 일을 진행하는데 출국 시점은 가족들 사정에 따라서 다르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현지에는 마흔아홉 분이 계시는 거고 지금 국내에 있는 가족들도 있을 텐데 정부의 어떤 국내 추가 지원 부분들도 좀 짚어주신다면요?

[기자]
국내에 있는 가족도 있고 그리고 이분들이 장례 절차 종료로 인해서 한 분씩 귀국을 할 경우 귀국 후에 아마 이 부분에 대한 귀국 후 가족들에 대한 심리치료 부분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일단 정부 중앙대책본부 측에서는 생존해서 귀국하거나 희생자 가족으로 귀국한 분들 모두 다 대상으로 진행을 할 것이고 국가심리치료트라우마센터에서 1:1 심리케어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이 됐습니다.

[앵커]
아무튼 끔찍한 참사 속에서 국민들 다들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남은 절차들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네요. 이연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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