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특별대응팀을 홍콩 인근 선전에 파견해서 한 달여 간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일명 송환법 사태와 관련한 동태를 감시해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어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홍콩의 안정과 유혈 사태를 피하는 것을 급선무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신문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에서 파견된 대응팀이 홍콩에서 송환법과 관련해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첫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지난달 9일 이래 선전에 파견돼 상황과 배경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지난 2일에도 여전히 이 대응팀이 선전에서 상황을 검토하고 전략과 향후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홍콩·마카오 판공실, 공안부 등 모든 관련 부서들이 선전에 관료들을 파견해 관련 정보 수집에 나섰다고 이 신문은 언급했습니다.
또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홍콩 경찰을 높이 평가하면서 유혈 충돌 없이 홍콩 입법회의 소개 작업을 하는 등 시위 처리를 잘 해오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