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현종 "한미일 고위급 협의 추진...日 답 없어"

2019.07.12 오전 05:04
[앵커]
방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 백악관과 의회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김 차장은 한일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일 고위급 협의를 추진 중이지만 일본이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미일 고위급 협의를 추진 중인 사실을 밝혔군요.

[기자]
방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미일 고위급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규제 조치 등 경제 보복으로 고조되는 한일 갈등을 타개할 접점을 찾기 위한 3자 협의를 모색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미일 협의 추진에 한미 양국은 매우 적극적이지만 일본이 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미일 간에 고위급 협의를 지금 하려고 그러는데 한국하고 미국은 매우 적극적인데 지금 일본이 답이 없어서 좀 건설적인 방법을 찾는 게 좋은데 아직도 일본 쪽에선 답이 없네요.]

김 차장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USTR 대표와도 곧 회동을 할 예정입니다.

앞서 USTR 청사로 들어가는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만났는데,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차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대응책 모색에 나섭니다.

김 차장은 방미 첫날엔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의 회동했는데요, 미국 측은 한국과 일본 두 동맹국이 관련 문제를 건설적으로 잘 해결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김 차장이 의회 관계자들도 잇따라 만났죠.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김 차장은 방미 첫날과 이튿날 연이어 미 상하원 관계자들을 다방면으로 만났습니다.

일본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우리 정부 입장을 적극 설명했는데요,

미 의원들 역시 한일 두 나라가 협조하면서 건설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한미일 공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 체제로 일하는 만큼 본인들이 적극 돕겠다고 뜻을 표명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한편 방미 사흘째인 현지시간 12일에는 다시 백악관을 찾아 찰스 쿠퍼만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만나 일본 문제와 함께 북핵 공조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한편 김희상 양자 경제 국장도 국무부 인사들과의 회동을 이어갔네요.

[기자]
김 차장과 함께 방미한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현안 담당 국장은 국무부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김 국장은 조금 전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와의 면담을 마무리했는데요,

일본 규제 조치 강화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미 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퍼 부차관보와의 면담 전 김 국장을 만났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희상 / 외교부 양자경제국장 : 일본 측 조치의 문제점, 그것이 미국 경제를 포함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다음에 한미일 안보 협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김 국장은 이에 앞서 롤런드 드 마셀러스 국무국제금융개발 부차관보와는 한미 고위급 경제 대화를 위한 국장급 협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일본 측 조치의 문제점과 영향에 대해서 설명했다면서 미국 측이 이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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