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에서 사흘간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공항 입국장에서 연좌농성을 하며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송환법 철폐가 무엇인지를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보도에 박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의 연좌농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홍콩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송환법 완전철폐의 의미 등을 알리기 위해 사흘간 홍콩국제공항을 시위장소로 택했습니다.
시위대의 요구사항이 담긴 전단지를 받아 든 관광객들은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를 나타냈습니다.
[티샤 바티판 / 영국 관광객 : 사람들에게 무슨 일인지 알게 하는 평화적인 시위이기도 하고, 실제로 나쁜 일은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아요.]
일부 시위대는 미국의 도움을 바란다면서 성조기를 든 채 공항 안을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데렉 / 홍콩 시위대 : 홍콩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려 합니다. 홍콩은 위험하기 때문에 이 상황을 해결하는데 미국이 도움을 주길 바랍니다.]
홍콩 국제공항 측은 이번 시위에 대응해 시위가 벌어지는 제1 터미널에 대해 특별 보안 조치를 했습니다.
보안 조치에 따라 내일(11일)까지 24시간 내 출발하는 비행기 표와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이나 신분증을 소지한 공항 직원 등만 제1 터미널 체크인 구역에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민항국은 캐세이퍼시픽이 불법시위에 참여했던 직원들을 아무런 제재 없이 근무시키고 있다며 이는 '중대한 항공안전 위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콩에 계엄령이 내려질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의 천야딩 부정치위원은 "사악한 분열주의 세력과 결연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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