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늘 한중일 외교장관 회동...내일 한일 회담 '주목'

2019.08.20 오후 02:39
[앵커]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외교 장관이 내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해법을 모색합니다.

이에 앞서 오늘 한중일 외교장관이 회동하고 양자 회담도 열릴 예정인데, 한일 갈등을 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희준 기자!

강경화 장관과 일본 고노 외무상이 내일 회동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오늘 출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강 장관은 내일 고노 외무상과 만날 예정입니다.

지난 1일 태국 방콕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회동한 뒤 3주 만입니다.

당시 양국의 현격한 입장 차만 확인한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새 해법을 모색할지 주목됩니다.

특히 오는 24일까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28일부터는 일본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가 시행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강 장관은 출국에 앞서 지소미아 연장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무거운 마음이라고 토로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어려운 상황이고 저희 수출 규제 문제라든가 등에 대해서 저희 입장을 적극 개진할 준비를 하고 갑니다.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렸듯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해야겠지만, 참 어렵다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갑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한중일 외교 장관이 오늘 회동하는군요.

[기자]
베이징 근교에서 1박 2일로 예정된 이번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는 3년여 만에 열리는 겁니다.

오늘은 3국 장관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있게 되고 본회담은 내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올해 말 베이징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는 성격이 짙지만, 골이 깊어진 한일 갈등을 푸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됩니다.

내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오늘은 한중과 중일 양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선이 쏠리는 것은 중국이 한일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느냐입니다.

미국과 무역 문제로 반목하고 있는 중국은 한국, 일본과 손잡고 역내 포괄적경제 동반자협정, RCEP과 한중일 FTA 타결을 추진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한중일 외교 수장들의 연쇄 양자, 삼자 회동을 통해 한일 간 대치 국면을 해소하는 접점이 찾아질 것인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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