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지도부, 잇단 광둥성 방문...홍콩 시위 겨냥?

2019.09.03 오후 07:41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홍콩과 이웃한 광둥성을 잇달아 방문해 주목된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지난주 2박 3일간 광둥성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주로 교육, 문화시설을 둘러본 왕 부주석이 홍콩 시위에 대해 언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왕 부주석이 중국의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광둥성 방문과 홍콩 시위와의 관련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왕 부주석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2년 중국의 사스 사태 때도 '소방수' 역할을 맡았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부총리로서 미국과의 경제 분야 대화를 이끌었습니다.

왕 부주석에 앞서 자오커즈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도 지난달 26일 광둥성을 찾아 "현재의 정세와 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테러 행위 등에 단호히 맞서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홍콩과 이웃한 광둥성 선전을 방문한 이강 인민은행장은 "선전이 위안화 국제화와 디지털 통화 분야에서 선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