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존슨 성차별적 표현 논란...전 총리에 "여자같은 공붓벌레"

2019.09.07 오후 11:11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잇따른 성차별적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영국 의회 정회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열린 런던 고등법원의 사법심리에 존슨 총리가 의회 정회 결정과 관련해 손으로 쓴 메모가 제출됐습니다.

메모에는 "의회의 9월 회기는 의원들이 밥벌이하고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스카이 뉴스가 입수한 일부 삭제된 메모에는 9월 초 하원 회기의 재개는 "여자 같은 공붓벌레 데이비드 캐머런에 의한 것"이라고 존슨 총리가 손으로 쓴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존슨 총리가 옥스퍼드대 동문인 캐머런 전 총리에 대해 성차별적인 표현을 쓴 것입니다

존슨 총리는 런던 시장 시절인 2013년에도 옥스퍼드대에서 최우등 졸업 학위를 받은 캐머런 전 총리를 "여자 같은 공붓벌레"라고 지칭한 바 있습니다.

존슨 총리는 최근 하원에서도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지칭하면서 "총선을 요구해라, 이 '나약한 남자'야"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노동당 등에서는 존슨 총리가 성차별적이고 무분별한 발언을 했다는 반발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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