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일본 아이치현 국제예술제에 선보였다가 중단된 전시를 재개하지 않으면 외국 작가들이 일본의 미술 행사를 보이콧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 회의에서 "외국 작가들은 전시 중단을 넓은 의미의 검열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전시를 재개하지 않으면 일본에서 열리는 미술전 출품 거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검증위원회는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재개와 관련해 "조건이 갖춰진다고 곧 가능한 문제는 아닌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당장 전시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검증위원회는 또 평화의 소녀상을 선보인 당시 전시회가 "부적절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공공시설을 행사장으로 하는 것을 고집한 것에는 의문이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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