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가 현지 시각 18일 영국의 요청이 있고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브렉시트 연기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럽의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오는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을 또 한 번 연장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544표, 반대 126표, 기권 38표로 채택했습니다.
유럽의회는 이번 결의안에서 몇 가지 구체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브렉시트 연기를 지지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 주요 내용은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거나 총선 또는 제2의 국민투표를 개최하기 위해서, 혹은 브렉시트 절차의 취소나 현행 브렉시트 합의 승인을 위한 경우에만 브렉시트 연기를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영국은 이미 두 차례 브렉시트를 연기했지만, 영국 의회는 최근 보리스 존슨 총리가 EU에 다시 한 번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더 이상 연기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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