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현지 시각 26일 영국이 아직 브렉시트 교착상태를 깰 수 있는 합법적이고 실행 가능한 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취재진에게 유럽연합은 영국이 내놓는 합법적이고 실행 가능한 어떠한 새로운 제안이든 다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은 지난해 11월 브렉시트 조건 등을 담은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영국 의회가 이른바 '안전장치'조항을 문제 삼아 계속 승인을 거부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안전장치'는 EU 탈퇴 이후에도 영국을 당분간 유럽연합 관세동맹에 잔류시키는 조치입니다.
하지만 영국의회는 영국이 관세동맹에 잔류하면 유럽연합 탈퇴 효과가 반감된다며,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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