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공개됩니다.
직권남용 등 새로운 사실이 폭로될 경우 탄핵 찬성 여론이 거세질 수 있어 여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를 벌이고 있는 미 하원이 현지 시각 오는 13일부터 주요 증인들에 대한 청문회를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합니다.
[애덤 쉬프 / 미 하원 정보위원장 : 국민이 증언 과정을 모두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증언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요. 가장 중요한 사실들은 대부분이 아직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시각 13일에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15일에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가 증언석에 앉게 됩니다.
이들은 앞서 진행된 비공개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은 청문회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증인의 신뢰도에 대한 흠집 내기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린제이 그레이엄 / 공화당 상원의원 : 하원 조사 절차가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그를 위한 증인을 세우길 원한다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하원에서 그렇게 해야죠.]
내부고발은 사기로, 탄핵조사는 마녀사냥으로 공격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팜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등을 새로 합류시켜 대응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개청문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과 증거들이 잇따라 제기될 경우 여론이 겉잡을 수 없이 악화하는 상황입니다.
이럴 경우 지난 1973년과 74년 의회의 끈질긴 조사와 청문회 끝에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의 사퇴를 이끈 워터게이트 사건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미 하원은 이달 말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인데 통과되면 상원으로 넘겨져 탄핵 논의가 재판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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