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혈세 벚꽃놀이 사유화' 논란에 아베 지지율 급락...6%p↓

2019.11.18 오전 10:28
일본 정부 차원의 벚꽃놀이 행사를 아베 총리가 지역구 지지자들의 향응에 활용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6%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로 한 달 전 조사 때 55%보다 무려 6%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직전 여론조사 이후 일왕의 즉위식과 즉위 기념 카퍼레이드 등 지지율 상승에 우호적인 이벤트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하락 폭은 상당이 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매달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36%로 나타났고 그 이유로는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가 세금이 들어간 벚꽃놀이 행사에 자신의 지역 주민을 대거 초대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비리 의혹이 제기된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과 가와이 가쓰유키 일본 법무상이 일주일 사이 잇따라 사임한 것도 지지율 하락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 적합 인물 순위에서도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에 밀려 3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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