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토 정상 공동선언...'중국의 도전' 명시

2019.12.05 오전 02:17
최근 내부 균열을 드러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들이 테러 위협에 맞서 단합을 약속하고, 중국의 도전에 공동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나토 29개 회원국 정상들은 현지 시각 4일 런던 교외 왓퍼드에서 폐막한 나토 정상회의에서 "도전의 시기에, 우리는 동맹으로서 더 강하다"는 내용의 '런던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그러면서 "유럽과 북미 사이의 유대와 집단안보 원칙을 명시한 나토 조약에 대한 약속은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토 정상들은 또 이번 선언문에서 중국의 부상에 따른 전략적 도전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정상들은 "중국의 커지는 영향력과 국제 정책에 동맹으로서 함께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언문은 5세대 이동통신(5G)을 비롯한 통신 안보를 보장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는 나토와 서방 국가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중국 업체, 특히 화웨이의 역할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AFP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나토 정상들은 또 안보 비용과 책임을 나누겠다고 천명하고 모든 종류의 공격에 맞서기 위한 개별적, 집단적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년 연속으로 개최된 나토 정상회의는 내년에는 열리지 않고 2021년에 다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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