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U, 신종코로나 대응 보건장관 긴급회의 소집

2020.02.11 오전 12:17
유럽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보건장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보건 장관들은 오는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세계보건기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책과 EU의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야네즈 레나르치치 EU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이는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제 이 전염병을 막기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유럽에서는 30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WHO는 최근 중국 밖에서의 감염이 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해 EU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의 보건장관은 지난 4일 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이 가능한지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미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의 직계 가족이 아닌 외국 국적자가 14일 이내에 중국에 다녀왔을 경우 미국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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