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2만 명 넘어서...아이스링크를 영안실로

2020.03.26 오후 03:01
스페인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500~600명 선으로 증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일주일 만에 1만 명 증가
'새로운 진원지' 미국서 첫 10대 사망자 발생
[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시신을 안치할 공간이 부족해지자, 성당에 이어 아이스링크도 임시 영안실로 활용될 정도로 사정이 급박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아이스링크.

검은색 장의차가 코로나19로 숨진 희생자를 싣고 링크 안으로 들어갑니다.

곧이어 흰색 장의차량도 시신을 싣고 도착합니다.

코로나19로 숨진 주민들을 안치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지자, 아이스링크에 시신을 보관하기로 한 겁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200명 수준이던 스페인의 일일 사망자 수가 최근에는 500~600명을 넘었습니다.

미국 내 최대 감염 지역인 뉴욕 주도 여건은 여의치 않습니다.

병원에서 가까운 위치에 임시 영안실을 모색해야 하는데,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뉴욕시에선 어려운 일입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 시장 : 병원 내에 수용 가능한 공간이 매우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지 100여 일 만입니다.

앞서 지난 19일, 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만 명이 늘어나는 등 더욱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하루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으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10대 사망자도 나오면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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