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모두가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한국산 진단키트를 찾는 나라들이 많은데요.
전 세계가 우리의 진단키트에 주목하는 이유, 이정민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서운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한국산 진단키트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주요 정상들까지 나서 한국산 진단키트를 구하고 싶다고 직접 요청하는 상황.
한국산 진단키트는 6시간 이내에 결과가 나오고 정확도가 높은 데다 수십만 건의 누적 검사 결과로 성능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반면 중국산 진단키트를 수입한 스페인 정부는 30% 미만의 낮은 검사 정확도를 이유로 중국산 키트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체코, 터키 등 중국의 불량 진단키트를 대량 수입한 나라들 역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중국의 상황이 심각해진 2월 초, 질병관리본부는 긴급사용승인제를 활용해 민간업체들이 빠르게 진단키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줬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오류를 잡기 위한 검사와 여러 가능성에 대한 문제점을 권고하며 진단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노경호 / 진단검사의학회 코로나19TF 위원 : (코로나19의 염기서열이 공개된 직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국내 회사들 대상으로 신속한 진단용 검사제품을 만들 것을 권유했습니다. 새로 만들어지는 키트에 대해서 정확하고 빠른 평가를 공동으로 시행했습니다.]
한국의 감염병 진단기법은 국제표준화기구 회원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전망입니다.
우리 진단 기술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월드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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