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격 중도 하차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3일 미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로 짜이게 됐습니다.
캠프 측은 샌더스 상원의원이 참모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의 경선 구도가 조기에 판가름 난 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경선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경선 초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 2월 말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위를 내준 데 이어 3월 3일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승기를 빼앗긴 뒤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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