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흑인 질식사 사건'에 분노한 수천 명 항의 시위...일부 폭동 양상

2020.05.28 오전 11:05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진 비무장 흑인 남성 사망 사건 후폭풍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시 시장이 해당 경찰관 4명을 파면하며 진화에 나선 가운데, 미니애폴리스와 로스앤젤레스 시에서는 분노한 시민 수천 명의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사건 사흘째인 현지 시간 27일 시위대들이 기소된 경찰관 집 인근에 모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시위대 일부는 상점에 들어가 물건을 갖고 나오는 등 폭동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에서는 시위대들이 고속도로로 몰려가 차량 통행을 막고 일부는 경찰 차량 2대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연방경찰이 질식 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파면된 경찰관 4명 가운데 한 명인 데렉 쇼빈을 중범죄 혐의로 기소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현지 시간 지난 25일 저녁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에 목을 졸려 숨졌습니다.

사건은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경찰의 이 같은 행위를 촬영해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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