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중국의 홍콩 보안법 강행을 비판하는 공동 성명에 참여해 달라는 미국과 영국 등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미국과 영국,호주,캐나다 등 4개국이 지난달 28일 홍콩 보안법 입법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에 앞서 일본에도 참여를 타진했지만 일본이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동 성명 참가국의 한 관계자는 일본이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해 이런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면서 솔직히 실망했다는 언급을 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도 중국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4개국의 대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앞서 지난달 2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보안법 입법 결정을 통과시키자 쿵쉬안유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 우려를 표시했고,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