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치부 폭로한 볼턴에 "잘리기 전엔 좋은 말만 하더니"

2020.06.18 오후 04: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치부를 폭로하는 회고록 출간을 앞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7일 트위터에서 뉴욕타임스의 서평을 인용해 "괴짜 볼턴의 '극도로 지루한' 책은 거짓말과 가짜 이야기로 구성됐다"며 "해고 전까지는 그는 내게 좋은 말만 했다"며 볼턴 전 보좌관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턴 전 보좌관을 가리켜 '언짢고 지루한 바보'라며 "늘 전쟁에만 나가고 싶어했다"고 비하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전혀 찾지 못한 채 배척당하다가 기쁜 마음으로 버려졌다. 얼마나 어리석은가!"라며 비아냥거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볼턴 전 보좌관이 회고록 집필 과정에서 법을 어겼다면서 책의 담긴 내용이 "극비사항으로 분류된 정보이며, 볼턴은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누구도 나보다 러시아나 중국에 강경하게 하지 못했다"면서 "중국은 우리에게 10센트도 준 적이 없지만, 이제는 매년 수억 달러를 지불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은 오는 23일 출간 예정이며 현재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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