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코로나19 백신, 모든 사람 이용하려면 2년 반 걸려"...조기종식 어려워

2020.06.23 오후 12:06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백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인이 이용할 백신을 만드는 데 최소 2년 반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HO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아직 확산 중이라며 세계 지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정치적 논쟁거리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생 초기 누적 확진자가 백만 명에 도달하는 데 석 달 넘게 걸렸지만, 최근엔 단 8일 만에 백만 명이 코로나19에 걸리고 있다는 겁니다.

WHO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적 단결이 중요하며, 세계 지도자들이 코로나19를 정치적 논쟁거리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 우리가 직면한 최대 위협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세계적 연대와 리더십의 결여입니다. 세계가 분열돼서는 팬데믹을 물리칠 수 없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러나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고 비난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WHO는 또 백신 개발로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것이란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전 세계인이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는 데 최소 2년 반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데이비드 나바로 / WHO 코로나19 특사 :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봐야하는데 나는 최소 2년 반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안에 백신이 개발돼도 안전성과 효능성 검사를 거쳐 전 세계인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WHO는 앞으로 상당한 기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낫다고 권고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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