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안법 시행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 수백 명이 오늘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 시위에 나선 가운데 7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처음 체포됐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전했습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홍콩 국가보안법 본격 시행 첫날인 오늘 불법 집회와 공격용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시위대 180여 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홍콩보안법 위반자는 남성 3명과 여성 4명 등 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보안법 위반자 중에는 '홍콩 독립'이 적힌 깃발을 소지한 남성과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게시물을 들고 있던 여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에게 홍콩보안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차례 경고한 후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경찰의 시위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즈웨이를 비롯한 홍콩 도심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모여 보안법 반대와 홍콩 독립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홍콩 경찰은 4천여 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최루탄을 쏘며 시위 진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18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