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안법 시행 첫날인 어제 수천 명의 홍콩 시민들이 반대 시위에 나선 가운데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최소 10명을 포함해 약 37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어젯밤 늦게까지 홍콩 도심에서 경찰과 시민들의 쫓고 쫓기는 시위가 계속됐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야당인 민주당의 우치웨이 대표가 이번 저항이 오래갈 수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변호사협회가 홍콩보안법의 여러 조항이 홍콩보안법과 모순을 일으키고 있고, 독자적인 사법권을 포함한 '1국가 2체제'의 핵심 내용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 성명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안정을 위해 홍콩보안법이 필요하고 적절했다면서, 이제 지난 1년 동안의 혼란이 끝나고 평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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