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운동 진영이 최근 통과된 보안법에 저항하기 위해 '망명 의회'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 시간 3일 망명 의회를 통해 중국 공산당에 민주주의를 굴복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목표라고 민주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이먼 정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이먼 정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망명 의회를 구성하면 중국 본토와 홍콩 정부에 민주주의가 희생될 수 없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이먼 정은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근무 시절 홍콩 경찰로부터 영국 스파이로 시위를 주동했다는 의심을 받아 폭행과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입니다.
그는 최근 민주화 운동가 자격으로 영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사이먼 정은 망명 의회를 어디에 설립할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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