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터키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성소피아 박물관을 모스크로 전환하기로 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보렐 대표는 현지 시간 10일 성명을 통해, 현대 터키의 획기적인 결정을 뒤집은 터키 최고행정법원의 판결과 그 기념비적 건축물을 종교청이 관리하도록 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결정은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아울러 터키는 유엔 문명연대 창립회원국으로 종교 간, 문화 간 대화를 증진하고 관용과 공존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터키 최고행정법원은 이스탄불에 있는 성소피아의 지위를 박물관으로 정한 지난 1934년 내각회의 결정을 취소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판결 직후 성소피아 박물관을 모스크로 개조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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