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5세대 이동통신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을 배제할 경우 중국도 유럽 업체들을 상대로 보복 조치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각 20일 중국 상무부가 유럽의 양대 메이저 통신장비 제조사인 노키아와 에릭슨이 중국에서 만든 제품을 다른 나라로 내보내지 못하도록 하는 수출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EU 국가들이 미국과 영국의 뒤를 이어 화웨이 퇴출 전선에 동참할 경우 중국도 유럽 업체들에 보복을 가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월 화웨이 제재에 나서면서 유럽 등 다른 국가들도 화웨이 퇴출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고, 영국은 지난 14일 5G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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