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인수 협상자로 오라클을 선정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은 오라클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마이크로소프트, MS를 제치고 틱톡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제시한 15일 매각 시한을 앞두고 바이트댄스가 그동안 유력했던 마이크로소프트 대신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라클을 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것입니다.
앞서 MS도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을 MS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MS는 성명에서 "우리 제안이 틱톡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동시에 국가 안보를 수호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곧바로 매각 성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트댄스는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중국 정부로부터 매각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매각하더라도 핵심 알고리즘은 매각이나 이전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상황이어서, 미국 정부의 수용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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