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있저] 스가 자민당 총재 당선...아베의 '큰 그림'?

2020.09.15 오후 08:17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압도적인 표차로 일본 자민당 총재에 당선됐습니다. 내일이면 신임 총리로 취임하게 됩니다. 그런데 스가 총재의 선출 배경에 아베 총리의 영향력이 발휘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시죠.

[호사카 유지]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시바 전 간사장을 못 올라가게 하려고 다들 힘을 모았다. 사실 이 사람이 그렇게 좋아서 뽑은 건 아니다, 그런 얘기가 나도는데 맞습니까?

[호사카 유지]
그건 맞습니다. 원래 스가를 밀었던 것 자체가 스가하고 니카이 간사장이 연합을 해서 이시바를 옹립할 가능성이 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시바 간사장이 아베 신조의 천적입니다. 계속 아베 신조를 비판해 온 사람이기 때문에 이시바 간사장 만큼은 떨어뜨려야 한다는 게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러한 아소파 그리고 아베 총리의 그러한 의향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스가 요시히데, 그다음에 2등에 기시다 후미오. 그다음에 3등의 이시바 시게루. 그래서 2등 한 쪽에서 그렇게 좋아한 겁니까?

[호사카 유지]
일단 3등이 되면 다음 총재 선거에 거의 나올 수가 없습니다. 관례상 그런 게 좀 있어서요. 2등이면 다음 총재도 노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실상 기시다가 3등이 되는 것이 예상되어 있었습니다. 이시바가 2등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베 쪽에서 표를 조금 기시다한테 준 것입니다, 사실상. 원래는 다 스가에 투표를 할 것으로 되어 있었던 표 중 20~30표 정도가 기시다 쪽으로 배분됐습니다. 그래서 2위가 된 것입니다. 원래는 3위였는데. 그렇게 해서 내년 9월에 있을 총재 선거에서도 이시바를 못 나오게 하는 그러한 작전이 이번에도 뒷면에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아베 총리가 물러나면서 한 1년 남짓 남은 것은 원포인트 릴리프처럼 야구의. 일단 스가 총리가 맡고 그다음에 기시다한테 넘기고, 아베 총리의 큰 그림인가요, 본래?

[호사카 유지]
여러 가지 거기에는 이야기가 좀 있습니다. 다시 아베가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스가 쪽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그런 이야기가 많고요. 스가는 나름대로 야심이 있기 때문에 다음도 총재 선거에서 이겨서 이겨서 장기집권을 노리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일본에서는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러 개의 세력들이 있는데 그 세력들의 표를 모아서 누구한테 좀 더 얹어주고 누구를 견제하고, 이건 일단 끝났다고 치고 스가 새 총리가 등단했을 때 쓰는 정책들이 과연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자기 소신대로 하는 것인지, 어차피 아베 총리가 뒤에서 움직이는 건지, 아니면 둘이 똑같아서 누구가 됐든 마찬가지인 것인지. 어떤 것입니까?

[호사카 유지]
지금은 스가는 일단 아베 정권을 계승하겠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파벌들이 스가를 미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초기에는 아베 정권의 정책 여러 가지를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러 보도도 나와 있습니다마는 차차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지 않을까 그런 얘기가 일본 쪽에서는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자기의 색깔을 드러내는 것은 사람을 어떻게 쓰느냐를 보면 또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 후임 인사를 해야 됩니다. 조각을 해야 되는데. 자기를 밀어준 세력들이 있으니까 세력에서 한 사람씩 골라서 균형을 맞출 것인지, 아니면 자기 사람을 좀 밀어넣거나 할 것인지. 어떻게 될까요?

[호사카 유지]
일단 오늘까지 나온 바에 의하면 상당히 중요한 포스트에는 자신의 아군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심었습니다. 예를 들면 자민당의 대표, 자민당 간사장에는 니카이 간사장을 그대로 유임시켰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자민당의 여러 포스트에는 역시 각 파벌에서 한 사람씩 중요한 포스트에 앉혔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배분을 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포스트에는 자신의 심복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심는 그러한 방법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에 대한 얘기입니다마는 또 하나는 적당한 때를 골라서 중의원을 해산하고 선거를 한번 다시 치르는 것으로, 그런 얘기도 나옵니다.

[호사카 유지]
그런 이야기는 많이 나와 있습니다. 왜냐하면 담합정치로 사실상 나온 총리이기 때문에 정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일본에서는 벌써 나와 있어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회를 해산하여서 다시 선거를 하고 이기면 정당성 있는 총리가 되기 때문에 그때야 자신의 정치를 시작할 수 있다. 지금은 아직 파벌의 의향을 많이 좀 수렴해야 되는 그런 위치이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스가 신임 총리가 되겠습니다마는 아베 정권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얘기는 하는 것 같는데 제일 중요한 건 평화헌법을 뜯어고치려고 할까, 그래서 일본의 무력을 자꾸 키우려고 할까, 이게 진짜 이어질까요?

[호사카 유지]
그건 일단 자민당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그 말은 계속할 것입니다. 그래도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국회의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야만이 헌법 개정 발의를 할 수가 있는데 다음 선거를 하면 3분의 2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만큼 자민당의 코로나 대책이 굉장히 잘못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제 사실상 개헌이라는 것은 물 건너갔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들리는 얘기가 이것저것 들립니다. 아주 혐한파라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혐한까지는 아니고 그냥 한국에 대해서 잘 아는 친한파나 지한파 정도는 된다, 이런 사람도 있는데 어느 것이든 상관없습니다마는 제일 궁금한 건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반성을 할 것인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된 우리 한국과의 틀어진 관계를 그래도 좀 어떻게든 고개를 숙이고 해결할 것인지. 이게 제일 궁금한 문제거든요.

[호사카 유지]
일단 그 사람은 이념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베는 완전히 극우라는 이념을 내세웠지만 스가는 사실 이념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특징은 자신의 이익이 있는 사람하고는 연대하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사람하고는 상당히 싸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을 어떻게 보느냐는 부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스가 정권을 강화할 수 있는 그러한 요소로 한국을 본다면 한국하고 화해를 할 것이고 그렇지 않고 스가 정권을 상당히 불리하게 만드는 그러한 곳이 한국이다라고 판단하면 싸우기 시작하는 그러한 사람입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아직은 조금 더 봐야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가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취임하고 그다음에 인사를 어떻게 하는지도 봐야 될 것 같고 취임사도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교수님 오늘 고맙습니다.

[호사카 유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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