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은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중국 관변 매체인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후춘화 중국 부총리를 비롯한 고위 관리가 지난 19일과 20일에 미국의 무역 관련 단체인 미중무역전국위원회 지도자들과 잇따라 3번의 화상회의를 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회의에서 닝지허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미국과 협력해 1단계 무역합의를 공동으로 이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신화통신은 후춘화 부총리도 미국 대표단과의 화상회의에서 중국과 미국의 안정적인 경제 무역 관계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개방을 촉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중국의 미국 상품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수출도 1.8% 늘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내용 가운데 하나인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은 이 기간 동안 44.4%나 급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관계가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화상대화에서, 중국 관리들은 미국과 대립보다는 협력을 추구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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