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미공관, 미국 대선 전후 '테러·폭력· 증오범죄' 일제히 경고

2020.10.29 오전 03:43
미국 주재 우리 공관들이 미 대선을 전후로 각종 테러와 폭력 소요사태, 증오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지 동포들과 재외 국민의 각별한 신변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뉴욕 총영사관은 페이스북에 지난 25일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파들이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건을 언급한 뒤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과열 선거 양상을 띠고 있고 폭력적 대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 국민에 대한 구체적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일부 (미국) 언론 등에서는 선거일 전후 과격시위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최근 위스콘신,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백인 우월주의 단체 간 충돌과 극우 민간 무장단체 활동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낙선 시 소요사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동포 여러분은 범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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