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이 美·英 포기한 대입 시험 진행하자 '외신도 주목'

2020.12.04 오후 04:15
사진 출처=YTN
우리나라가 코로나19 확산의 위기 속에서도 대학입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자 CNN 등 해외 유력 외신들이 이를 상세히 보도했다.

CNN은 "3일, 50여만 명의 한국 학생이 대입 시험에 응시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의 한국 대입 시험 진행 과정을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은 과거에도 학생들의 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편 이착륙을 제한하고 출근 시간을 조정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부터 응시자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더욱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며 "학생들이 시험 시설에 들어가기 전에 체온을 확인하고 시험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CNN은 "한국은 (2일 기준) 지금까지 약 35,0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529명이 숨지면서 코로나19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통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10대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시기를 앞두고 서울에서 세 번째 감염 폭증 사례가 이어지면서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시험 일주일 전부터 수험생의 등교를 제한하고 온라인 수업으로의 전환을 명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수험생 35명은 병원 침대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달리, 다른 국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산으로 시험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미국 대학위원회는 학생들의 안전을 이유로 5월 대입시험 SAT를 취소했으며 영국도 대학 입학을 결정하는 A- 레벨 시험을 취소했다. 프랑스 역시 6월 예정돼있던 바칼로레아 시험을 취소하고 내신 성적으로 이를 대체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모든 시민은 수능 시험을 주요 국가 행사로 이해하고 있다"며 "철저히 준비했지만 수험생 사이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확진자가 나올까봐 걱정된다.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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