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U, 내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변이 바이러스' 변수

2020.12.26 오후 10:26
EU 27개 회원국, 27~29일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27일 접종 시작
EU 집행위, 모든 회원국 ’공정 배분’ 강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변이 바이러스 관련 실험 중
[앵커]
유럽연합 국가들이 내일(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에, 유럽 각국은 백신에 희망을 걸고 새해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집행부가 예고한 대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은 EU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습니다.

현지 시각 27일부터 29일 사이, 27개 회원국은 준비되는 대로 백신 접종을 개시합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은 27일에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전국 각지의 병원과 보건소에 백신을 초저온 상태로 전달해야 하는데, 여건에 따라 하루 이틀 더 걸리는 국가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U는 1차 보급 물량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모든 회원국에 공정한 조건으로 배분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약속한 대로 백신은 모든 EU 회원국에 동시에, 동일한 조건으로 제공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 확인된 두 번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백신 효능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부 장관 : 새로운 변이는 전염력이 더 강하고 첫 번째 변이보다도 더 많이 변형된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백신을 공동개발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입니다.

이와 함께 일단 EU 국가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접종을 시작은 했지만, 앞으로 전 국민 접종이 끝날 때까지 각국이 균등한 백신 수급을 받을 수 있을지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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