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이 문 대통령 신년사에서 위안부 배상 판결 등 현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나오지 않은 점 등을 놓고 한일 관계에 대해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다고 평했습니다.
NHK 방송은 문 대통령이 바이든 신임 미국 대통령과 협력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지만, 한국 법원의 위안부 배상 판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이어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문 대통령이 위안부 판결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해 "기업 간의 협력으로 수출 규제를 이겨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문 대통령이 전 국민 백신 무료 접종 방침을 천명하고 경제 살리기 등 국민의 기운을 북돋우려는 발언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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