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부가 다시 전국적인 인터넷 차단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는 현지시간 15일 오전 1시 미얀마에서 거의 모든 인터넷 차단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인터넷 접속률이 평소의 14%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얀마에서 인터넷이 차단된 건 쿠데타가 벌어진 지난 1일과 6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 인터넷 차단은 양곤과 미치나, 시트웨 등 주요 도시에 군 장갑차가 배치된 모습과 미치나에서 군 병력이 시위대에 발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미얀마군이 인터넷을 사실상 전면 차단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쿠데타 반대 시위 강경 진압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미얀마 주재 미국대사관은 전날 트위터로 양곤에서 군 움직임을 나타내는 징조가 있다면서 15일 오전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통신이 끊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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