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에서 PCR, 즉 유전자증폭진단검사를 통해서도 찾아낼 수 없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라니옹에 있는 한 병원에서 8명의 환자에게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기존 PCR, 즉 유전자증폭진단 검사에서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혈청 검사와 호흡기 깊은 곳에서 채취한 표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파스퇴르 연구소에 의뢰해 이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전파, PCR 검사 무력화,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통한 면역 효과 등에 대해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새 변이의 실체가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프랑스 보건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장 카스텍스 / 프랑스 총리 : 코로나19 3차 유행 속에 있습니다. 이는 여러 변이가 특징입니다. 영국발 변이가 점점 더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의 정도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와 함께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WHO는 현재까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3가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만 심각한 변이로 공식 인정하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필리핀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에서도 잇따라 발견됐다고 영국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영국에서는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2건이 추가로 발견돼 모두 12건으로 늘었고 필리핀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2건도 발생해 영국 정부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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