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텍사스 한인가게 여주인, 흑인에게 무참히 폭행당해

2021.03.26 오후 06:31
미국 텍사스에서 흑인들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며 한인 여성을 무참히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워싱턴포스트와 KRPC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7일 텍사스 휴스턴 북부의 한인 가게에서 흑인 여성 2명이 가게 여주인 59살 김 모 씨를 마구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중상을 입혔고 말리는 가족에게도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이들은 김 씨를 폭행할 때 '이 조그만 아시아 여자야'라며 인종 차별적 말을 했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폭력을 휘두른 여성들은 앞서 다른 여성 3명과 함께 가게에 들어와 아시아인이 흑인 물품을 팔면 안 된다며 진열돼 있던 가발들을 쓰러뜨리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 가족이 항의하며 이들을 경찰에 신고하자 이 가운데 2명이 폭력을 휘둘렀는데, 폭행 장면은 가게 내에 있던 CCTV에 모두 잡혔습니다.

폭력을 휘두른 여성 2명 가운데 1명은 폭행 이후 주차장에서 김 씨의 남편과 아들을 차로 치려 한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지 매체에 자신들이 흑인이라 가게에 들어갔을 때부터 주인이 자신을 감시하며 따라다녔다고 주장했습니다.

휴스턴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인종 증오 관련 범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