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한복판서 흑인이 아시아계 여성 짓밟아...공개 수배

2021.03.31 오전 10:10
ⓒ뉴욕 경찰
미국 뉴욕의 시내 한복판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을 마구 짓밟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 경찰(NYPD) 증오 범죄 전담팀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40분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건물 앞에서 흑인 남성이 길을 걸어가던 65세의 아시아계 여성을 아무 이유 없이 폭행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흑인 남성은 여성을 강하게 걷어찼고,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찍었다. 흑인 남성은 여성이 움직이지 못하자 자리를 떴다. 당시 흑인 남성은 이 여성에게 "너는 이 곳에 속하지 않아!"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경찰

또 CCTV 영상에는 보안 요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두 명과 행인 등 3명이 건물에서 해당 상황을 지켜보는 장면이 담겼다. 하지만 이들은 흑인 남성의 폭행을 말리지 않고 지켜만 보다 도움을 주기는커녕 건물 출입문을 닫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골반 골절과 함께 안면을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흑인 폭행범을 공개 수배했다.

폭행 사건을 목격했으면서도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건물 보안 요원들은 정직 조처가 내려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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