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율 주행' 테슬라 차량, 커브 길에서 나무에 충돌... 2명 사망

2021.04.19 오전 11:30
'오토 파일럿(자율 주행)' 기능으로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나무에 충돌해 두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8일 토요일 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근방에서 벌어진 이 사고로 차에 탄 남성 두 명이 사망했고 차량이 전소되었다.

해리스 카운티 4구역 경찰은 "한 명은 조수석에 타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면서 "빠른 속도로 커브 길을 달리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예비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사고 차량은 나무를 들이받은 후 불이 났고, 소방관들이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4시간이 걸렸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에 들어가는 고압 전지는 소방관들이 불을 끈 뒤에도 재점화 할 수 있다.

당국은 조수석 에어백이 터졌는지, 충돌 시점에 오토 파일럿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는 '오토 파일럿' 기능을 이용할 때 핸들에서 손을 떼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이 오토 파일럿 기능을 완전 자율 주행으로 오해해 사고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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