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일본 교과서에 실린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이 '위안부'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기우다 일본 문부과학성 장관은 오늘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일본 정부가 최근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 대신 '위안부'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공식 채택한 것과 관련해 해당 기술에 대해 교과서 발행사가 정정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도 "문부과학성이 교과서 검정에 있어 정부의 통일적인 견해를 근거로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가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종군'이라는 표현을 지우려 하는 것은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과 군의 관여 사실을 부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7일 각의를 통해 일제 치하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고,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강제 동원도 '징용'이라고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공식 채택했습니다.
지난 1993년 고노 담화에서 일본 정부는 군 위안소 설치 등에 일본군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며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쓴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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