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얀마 군부, 시민방위군 수색·소탕 작전 벌여

2021.05.11 오후 12:47
미얀마 군부가 무장투쟁에 나선 시민군을 수색하며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나우와 이라와디에 따르면 사가잉 지역 카니구 주민들은 시민방위군을 조직해 정부군과 여러 차례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이달 6일 카니구 시민군이 사제 소총으로 정부군과 총격전을 벌이고, 지뢰로 정부군 차량을 공격하며 정부군 8명과 시민군 2명이 숨졌습니다.

이튿날에는 수색작업 과정에서 다시 총격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15명이 사망했습니다.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행정평의회 대변인이 "시민들의 무장투쟁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대규모 소탕 작전이 이어졌습니다.

군부는 곳곳에서 무장한 시민군과 자경단이 생겨나자 카니구에 본보기로 병력을 집중 투입했습니다.

이라와디는 10일 미얀마 군이 카니구의 숲을 샅샅이 뒤져 시민방위군 14명을 포함해 23명의 주민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군은 최소 17대의 트럭과 보트를 동원하는 등 수백 명의 군인을 카니구 소탕 작전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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