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더뉴스-더인터뷰] "미사일·폭탄 맞은 듯한 폭음 들렸다"...美 아파트 붕괴 당시 상황

2021.06.25 오후 02:38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형규 / 마이애미 전 한인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인근에서12층 아파트가 무너져내렸습니다. 100명 가까이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현지에서는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형규 마이애미 전 한인회장 전화로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시죠.

[김형규]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플로리다 시간이 새벽인 거죠? 몇 시인가요?

[김형규]
여기 지금 1시 40분입니다.

[앵커]
이제 사고가 난 지 하루가 된 거고요. 구조작업이 한창 계속되고 있을 텐데. 혹시 추가적으로 구조된 사람 소식이 들어온 게 있습니까?

[김형규]
지금 2명 정도가 잿더미에서 발견이 됐고요. 그 2명이 아마 병원으로 이송 중에 1명은 사망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지금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현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지금 말씀하시는 겁니까?

[김형규]
네. 제가 조금 전에 라이브로 뉴스를 보고 있다가 지금 적은 건데요. 지금까지는 3명이 사망됐고 99명이 소재 불분명됐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37명 구조됐고 10명 부상당해서 치료 중이고. 그건 다 똑같은데 2명이 더 구조된 것 같아요. 그래서 그중에 1명이 이송 도중에 사망한 걸로 나왔습니다.

[앵커]
지금 회장님도 쭉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분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지금 이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할 텐데 현재 구조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형규]
소방당국에서 모든 장비를 동원해서 하고 있는데 구조견과 음파탐지기, 수색카메라 등 총동원하고 있어요. 그래서 작은 목소리라든지 소리, 두드리는 소리 이런 것에 집중해서 구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게 또 사고가 한밤중에 일어나서 인명피해가 더 큰 것 같기도 한데 사고 당시에 천둥소리 같은 걸 들었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김형규]
그 당시에 구조된 사람들 말에 의하면 천둥, 번개소리 같은 게 들렸다고 하기도 하고요. 어떤 사람은 미사일, 폭탄 맞은 것처럼 그런 큰 폭음이 들렸다고 하고요. 정말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전쟁난 상태같이 보인다고. 그리고 붕괴되지 않은 부분에 있었던 아파트 사람들이 나가려고 했는데 복도나 이런 것들이 다 잿더미로 가려져서 어떻게 갈 수가 없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안에 들어가서 다시 구조요청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앞서 화면을 통해서도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남은 건물의 추가 붕괴 우려는 없는 건가요?

[김형규]
지금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그런 얘기는 없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아무래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죠. 거기 보면 아마 수영장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 앞에도 수영장이 있다는 건 클로린으로 청소를 하는 그런 탱크가 있을 거예요. 그런 것들이 만약에 터지거나 폭파하거나 그다음에 전선줄 그다음에 배수구 이런 것들이 망가지면 추가적으로 붕괴할 수 있다는 전문가 말을 다른 주에 계시는 소방당국장님이 그런 얘기를 하시긴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에서는 굉장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런 말을.

[앵커]
원인과 관련해서 현지 언론에서는 아직 추정단계인 거죠? 어떤 얘기를 하고 있나요?

[김형규]
뭐에 대해서 말씀이죠?

[앵커]
사고원인이요.

[김형규]
사고원인은 지금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구조가 먼저기 때문에 마이애미 데이드 메이어 시장은 구조작업이 끝난 후에 본격적으로 사고원인 조사를 진행할 거라고.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일단 아무래도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선행돼야 될 것이고. 빨리 인명피해 없이 구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와 또 별개로 회장님께서도 아직 사고원인과 관련해서 현지에서는 큰 얘기는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앞서 저희가 기사를 통해서 이 아파트, 이 건물 같은 경우에 연간 2mm씩 침하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는 보도를 전해 드렸어요. 관련된 소식은 미국 현지에서는 들어보지 못하셨습니까?

[김형규]
이번 사고가 난 후에 그런 건축기사들, 그분들이 하는 잠깐의 인터뷰 시간이 있었더라고요. 거기에서 잠깐 본 건데. 거기서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유니버시티라고 국제학교 그쪽에서 조사를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리서치를 했는데 90년도 말 정도에 그런 침하현상이 있다는 걸 알려줬는데 그러고 나서 계속 리서치를 하고 있었고. 또 2015년도에는 외벽에 금이 가서 소유주가 빌더를 상대로 해서 고소한 것도 있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건 뭐냐 하면 미국에서 오래된 건물, 이게 1981년도에 지었기 때문에 오래된 건물을 의무적으로 40년 주기마다 다시 리밸류에이션을 해요. 다시 보수작업을 해야 되는지, 안 해야 되는지. 그래서 그것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다고 그러더라고요.

[앵커]
지금 매몰된 분들이 많아서 구조작업에 빨리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날씨도 도와줘야 할 텐데 말이죠. 지금부터 또 우기에 들어가는 데다가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이 마이애미로 접근하고 있다 이런 소식도 들리더라고요. 현지에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김형규]
우기는 맞고요. 그래서 매일같이 거의 비는 와요. 그래서 지금 비가 와서 조금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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