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개막 하루 앞두고 개막식 연출 담당자 해임...유대인 학살 희화화 논란 책임

2021.07.22 오후 03:07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회식 연출 담당자가 해임됐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늘 개·폐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를 해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인 고바야시는 과거 유대인 학살을 소재로 삼은 콩트에서 "유대인 대량 참살 놀이를 하자"고 대사를 하는 동영상이 최근 SNS에 퍼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 회장은 개막식을 코앞에 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해 많은 관계자와 국민께 심려를 끼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연출 담당자가 해임된 데 따라 행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하시모토 회장은 현재 개회식 문제를 검토 중이며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직위는 고바야시 관련 논란이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히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근거지를 둔 한 유대계 국제인권단체는 현지 시간 21일 과거 고바야시의 행동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아무리 창조성이 있는 인물이라도 나치에 의한 인종 학살 희생자를 비웃을 권리는 없다며 이 사람이 도쿄 올림픽에 관여하는 것은 6백만 유대인 희생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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