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는 이슈는 무엇일까요?
매일 아침 관심이 높은 키워드를 골라 전해드리는, 오늘 핫 키워드 시간입니다.
오늘 첫 키워드, 아베 개막식 불참 입니다.
도쿄올림픽은 개막 직전까지도 어수선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했을까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개막식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5년 전 리우올림픽 폐막식에서 슈퍼마리오로 변장했던 아베 전 총리,
도쿄올림픽 유치를 주도했고, 현재 조직위 명예 최고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쿄 긴급사태와 무관중 개최를 이유로, 오늘 개회식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러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버림받은 올림픽이다",
도망치냐, 비겁하다는 비판이 SNS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습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이동경 선수의 악수 거절 논란 소식입니다.
어제저녁 김학범 호가 조의 최약체로 평가되는 뉴질랜드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결승골의 주인공 크리스 우드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과 악수를 나눕니다.
먼저 황의조 선수와 손을 잡고 이동경 선수에게도 손을 내미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툭 치고 맙니다.
축구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킨 거라는 의견도 있지만, '국가대표답게 행동하자' '명색이 동방예의지국인데, 나라 망신이라는 비판적인 반응이 더 많았습니다.
전 세계 스포츠인들이 모여 하나 되는 올림픽 정신을 기억하며 다음 경기에선 이런 논란이 아예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일본의 군함도 역사 왜곡에 대한 비판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결정문은 지난 12일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한 결정문안과 동일한데요,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있는 '군함도'에 관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개선하도록 한 겁니다.
앞서 일본은 근대 산업시설을 세계 유산에 등재하면서 징용을 포함해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군함도의 역사를 알리는 산업유산정보센터 전시물에는 조선인 차별이나 인권침해는 없었던 것처럼 꾸며왔습니다.
군함도에서 인권 침해와 강제 노역은, 이미 당사자들의 증언과 역사 전문가들의 연구로 사실로 확인된 바 있는데요.
하루 빨리 일본이 약속을 지키길 바랍니다.
연일 네자릿수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주 가까운 고강도 거리두기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수도권의 4단계는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오늘 오전 11시, 수도권의 거리두기 조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애초 주말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시점을 앞당겼습니다.
그만큼 시급하다는 거겠죠.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적게는 2주, 많게는 3주 연장되고
'플러스 알파'가 있을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어디로든 떠나고픈 마음이야 매한가지지만, 어느 한 곳 갈 곳조차 없어 보이니 답답할 뿐입니다.
지금까지 오늘 핫 키워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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