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허난성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지금까지 58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고 허난성 위기관리청이 밝혔습니다.
특히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에서 지난 20일 지하철 침수로 12명이 숨진 데 이어 같은 날 징광 터널 침수로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더 나왔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이들은 폭우가 쏟아져 터널 내 수위가 높아졌을 때 터널 밖으로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지하철 참사와 마찬가지로 터널 사고도 인재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징광 터널에서 매년 한 차례 꼴로 폭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있었던 데다, 당일 적색 경보가 내려졌음에도 당국이 터널을 봉쇄하거나 교통을 통제하지 않았다는 점이 거론됩니다.
이번 허난성 폭우로 930만여 명이 피해를 입었고, 그중 110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