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도쿄도에서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4천 명을 넘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여전히 일본 내 감염 확산이 올림픽 때문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3천 명대를 기록하다 처음으로 4천 명을 넘어섰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도쿄 올림픽 관계자도 21명이 추가로 감염돼 7월1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관계자는 241명으로 늘었습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일본내 감염 확산이 올림픽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아담스 / IOC 대변인 : 최대한 일본 국민에게 안심을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선수들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추가 조치가 많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모습이 많이 목격됐습니다.
무관중 원칙에도 거리에서 펼쳐지는 경기에는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되지 않았습니다.
[게이치 히시다 / 사이클 팬 : 외출을 안 해야 하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이곳에 나왔습니다.]
응원구호 없이 박수만 친다는 조건으로 배구 경기를 단체 관람하는 행사까지 마련됐습니다.
[히토시 아베 / 군마현 다카사키 시 : 집에서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사회적 거리만 유지한다면 이렇게 모여서 응원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발령지역을 확대하면서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올림픽 개최로 사회 전체에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코로나 대확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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