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레반 카불 점령' 보도했던 CNN 기자도 카불 탈출

2021.08.21 오후 03:25
클라리사 워드 트위터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취재하던 CNN 방송 특파원 클라리사 워드가 마지막 보도를 마치고 카불을 떠났다.

20일, 클라이사 워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C-17 수송기 내부를 찍어 올리며 “이륙 준비 중”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워드는 트위터에 카불을 빠져나가기 위한 과정을 트위터에 중계하고 미처 아프간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공항에서 잠드는 아프간 사람들의 상황을 전달했다.



클라리사 워드 트위터

그는 “아프간인 중 한 명은 ‘현 상황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미국인들은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워드는 미국 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사람들이 겁을 상실했다고 말하지만, 나도 매우 두렵고, 총알이 날아다니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워드 기자는 채찍을 들고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탈레반 전사를 마주쳤고, 함께 촬영하던 프로듀서는 탈레반이 총으로 내려치려고 위협하는 일을 겪었다.

한편, 미국은 아프간에 남은 미국인과 미군을 도운 현지 아프간인을 탈출시키기 위해 24시간마다 C-17을 20회가량 출격하고 있다. 앞서 펜타곤은 매일 카불에서 5천 명에서 9천 명을 탈출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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