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웨덴이 30살 이하 젊은 층에 대한, 덴마크는 미성년자에게 대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심근염 같은 부작용을 우려해서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 보건당국은 30살 이하 젊은 층의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혹시 모를 부작용 우려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심근·심낭염 같은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30살 이하 젊은 남성에게서 이 같은 사례가 더 많이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생긴 염증을,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에 생긴 염증을 뜻합니다.
보건당국은 부작용 사례가 극히 드물지만, 새로운 평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30살 이하 젊은 층에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덴마크도 같은 이유로 18살 미만 미성년자들에게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노르웨이는 모더나 접종을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30살 이하 남성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는 미성년자에게는 이미 화이자 백신만 접종하고 있습니다.
북유럽 국가들의 이 같은 결정은 공동 연구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료는 추가 평가를 위해 유럽의약품청 EMA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최종 결과는 한 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EMA는 지난 7월 모더나, 화이자 등 mRNA 백신 접종 뒤 심근염 등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더 크다며 같은 달 모더나 백신의 12∼17세 접종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