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덜란드, 독일로 환자 이송...유럽, 4차 대유행 수렁

2021.11.24 오후 06:10
[앵커]
유럽지역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수렁 속으로 점점 더 빠져드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네덜란드는 급기야 환자를 이웃 독일에 보내기 시작한 가운데, WHO는 내년 3월까지 유럽지역에서 70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보훔의 한 병원에 코로나19 환자가 도착했습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국경을 넘어왔습니다.

병원이 꽉 찬 네덜란드가 이웃 나라 독일로 환자를 이송하기 시작한 겁니다.

네덜란드는 현지시각으로 화요일 하루에만 2만3천여 명, 최근 1주일 동안 약 15만4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마크 루테 / 네덜란드 총리 : 보건당국 감염대응팀을 다시 만났는데 기본 조치가 여전히 비효율적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다음 달 3일 이전에 코로나19 봉쇄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하려면 며칠 내에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 여름 코로나 대유행이 종식됐다고 선언했다가 최근 전국적 봉쇄에 들어간 오스트리아는 백신 접종 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백진 접종자가 크게 늘어난 겁니다.

[수잔 드라팔릭 / 오스트리아 사마리탄 연합 회장 : 이곳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전역의 백신 접종률이 상승했습니다. 센터의 하루 접종 인원이 천 명이었는데 지금은 이곳에서만 하루 접종 인원이 만2천 명에서 만3천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WHO는 섬뜩한 경고를 했습니다.

내년 3월까지 코로나19로 유럽지역에서 사망자가 70만 명가량 더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현재 유럽지역의 누적 사망자는 150만 명입니다.

WHO는 유럽 지역 53개국 가운데 49개국에서 중증 환자 증가로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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