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회원국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놓고 이견이 적지 않아 당장 결론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동참 여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일 중국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표명했고 동맹인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등 몇몇 유럽연합 회원국은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고 싶은 뜻이 별로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무부 장관은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매우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지만, 올림픽 같은 스포츠 행사를 정치적으로 다루는 것은 유용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고위급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아 주최국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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